상고시대 조선반도의 남부에는 한족(韓族)이 살고 있었는데, 이 종족은 세 종족으로 나뉘어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卞韓)을 이루었다. 마한은 오늘날의 전라, 【남북】 충청, 【남북】 경기도 등 다섯 도(道)의 땅을 포괄했으며, 진한은 오늘날의 경상 【남북】 의 두 도에 걸쳐 있었고, 또한 변한은 경상남도의 대부분과 경상북도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마한에는 50여 개 나라들이 있었고, 진한과 변한에는 각각 12개 나라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후 마한의 땅에서 백제국이 일어나 그 지역의 여러 나라를 통일했고, 진한의 땅에서 신라국이 일어나 그 지역의 여러 나라를 통일했으며, 변한의 땅에서는 가라국(加羅國) 등 여러 나라들이 있었지만 통일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들 나라는 고작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일본과 마주하고 있었으므로, 이른 시대부터 서로 교류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