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사노오노미코토(素戔鳴尊)께서 한국에 건너가신 사적(事蹟)은 『일본서기』의 「신대(神代)」 권(卷) ‘일서(一書)’에서 볼 수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서’에서 말하기를, 스사노오노미코토의 소행(所行)은 예의가 없었다. 여러 신들이 치카라노오기도(千座置戶)의 벌을 내리고, 마침내 그를 쫓아내셨다. 이때 스사노오노미코토가 그의 아들인 이타케루신(五十猛神)을 데리고 신라국에 내려가서 소시모리(曾尸茂梨)라는 곳에 거주하셨다. 그런데 흥이 나서 말하기를, “이 땅에서는 내가 살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따라서 흙으로 배를 만들어, 거기에 타고 동쪽 바다를 건너, 이즈모국(出雲國) 히카와(簸川上)에 있는 도리카미노다케(鳥上之峯)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