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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왕 시대의 삼국의 형세

장수왕(長壽王) 【제20대】 은 광개토왕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에 이어 즉위한 것은 인교(允恭) 천황 【제19대】 2년이다. 왕의 재위(在位)는 80년이나 오래 유지되었지만, 이 왕 때에 고구려는 이미 조선반도에 광대한 영토를 소유함으로써, 이 왕 35년에 수도를 만주의 국내성(國內城)에서 평양으로 옮기고, 다시 아버지의 뜻을 이어 더욱 국토를 넓혔다. 36년에 왕이 친히 병사 3만 명을 이끌고 백제를 침공하여, 그 수도인 한성(漢城)을 함락시켰으며, 그 왕인 개로(蓋鹵)를 사로잡아 참수했다. 이 전쟁의 결과로 백제는 한강의 남북에 있는 많은 영토를 잃었고, 고구려의 영토는 늘어나 경상북도의 북부인 죽령(竹嶺)에 다다랐으며, 오늘날의 충청북도 충주도 포함하여 이 도(道)의 대부분과 충청남도의 일부까지도 고구려의 영토에 편입되었다.

고구려의 압박을 받아 불안을 느낀 신라와 백제 두 나라는 장수왕이 수도를 평양으로 옮긴 6년 후 【신라 눌지왕 17년, 백제 비유왕 7년】 에 이르러, 종래의 적대적 감정을 버리고 화의를 맺고 힘을 합쳐 고구려를 방어했지만, 장수왕이 백제의 수도를 함락하여 그 영토가 한강 이남까지 크게 늘어나자, 갈수록 두 나라의 결합을 공고히 할 필요를 느꼈다. 이에 백제 왕은 신라에 혼인을 요청하자, 신라 왕은 딸을 보내 아내로 삼게 하였으니, 두 나라는 한층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 그리하여 그 관계는 백수십 년 동안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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