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메이(欽明) 천황 23년에, 일본부(日本府)의 치하(治下)에 있던 임나(任那) 제국은 모두 신라가 병합하여, 일본부는 어쩔 수 없이 철수하게 되었다. 천황이 붕어(崩御)하시면서 조서를 내려 임나의 부흥을 명하셨으므로, 비다쓰(敏達) 천황, 요메이(用明) 천황, 스슌(崇峻) 천황이 이어서 즉위하셔서, 임나의 부흥을 도모하셨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셨다. 이 틈을 타 신라는 일본을 경외하여 번번이 사신을 보내 조공(朝貢)을 했지만, 임나 제국은 신라가 여전히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스이코(推古) 천황 【제33대】 은 8년과 32년의 두 차례 대군을 일으켜 신라를 정벌하셨는데, 신라는 그때마다 천황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곧바로 항복했지만, 군대가 물러가자 신라는 임나를 침략하여 그들을 속령(屬領)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