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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渤海)

중국은 수나라 때 지금의 흑룡강(黑龍江) 상류인 송화강(松花江) 연안에 속말말갈(粟末靺鞨)이라고 불리는 종족이 있었다. 처음에는 고구려에 속해 있었지만, 고구려가 멸망한 후 그 잔당들을 받아들이고, 그 영토를 사방으로 확장하여 세력이 점차 강해지자, 당나라가 그들을 공격했지만 이기지 못했다. 그 추장 대조영(大祚榮)을 발해군왕(渤海郡王)에 봉했다. 이때 나라를 발해라고 했다 【당나라 현종(玄宗) 개원(開元) 원년, 신라 성덕왕(제33대) 12년】 이때가 겐메이(元明) 천황 시대, 즉 나라(奈良) 시대 초기에 해당한다. 대조영 이후로 무왕(武王), 문왕(文王)이 차례로 왕위를 이어받았으며, 가장 전성기에는 그 영토가 동쪽으로는 일본해에 이르렀고, 서쪽으로는 지금의 흥경(興京), 개원(開原) 지방을 포함했으며, 남쪽으로는 평안남도와 평안북도의 일부와 함경북도와 함께 함경남도의 일부를 포함하는 반도의 동북부를 점유했고, 영흥만(永興灣) 부근의 니하(泥河) 【위치 불명】 를 신라와의 경계로 삼았으며, 북쪽으로는 대체로 송화강 및 흑룡강(黑龍江)을 경계로 삼았다. 지방(地方)은 2천 리(里)였고 가구 수는 10여만 호(戶)였으며 국내에 오경(五京)을 두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인 상경(上京) 즉 홀한성(忽汗城) 【중국 길림성(吉林城) 영고탑(寧古塔) 부근의 동경성(東京城)】을 수도로 삼았으며, 한때 매우 강성했다. 그런데 발해국은 영토가 북쪽에 치우쳐 있고 물자가 풍부하지 못했으므로, 항상 당나라와 신라 등에 사신을 보냈다. 그뿐 아니라 나라 시대부터 헤이안(平安) 시대에 아득히 먼 바다를 건너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다. 그 후 국력이 쇠퇴함에 따라 거란(契丹)의 태조 아보기(阿保機)가 대군을 이끌고 발해를 공격하여 멸망시키고, 그곳에 동단부(東丹府)를 설치했다. 이때가 바로 고려 태조 9년으로, 신라가 멸망하기 10년 전이다. 발해가 건국되고부터 여기에 이르기까지가 21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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