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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康兆)의 난

고려 제7대 목종(穆宗)은 경종(景宗)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이때 그의 나이 18세였다. 모후(母后)인 황보씨(皇甫氏) 【천추태후(千秋太后)】 가 섭정했다. 모후의 외족(外族)으로 김치양(金致陽)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모후의 총애를 받고 멋대로 권세를 부렸다. 마침 목종이 나이가 30세 가까이 되어도 아직 아들이 없었으므로, 치양은 태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기 아들을 왕으로 세우려고 했다. 왕이 이를 알고 몰래 그의 뒤를 잇게 하려고 태조의 손자인 순(詢)을 맞이하면서, 서경도순검사(西京都巡檢使)인 강조(康兆)로 하여금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호위하도록 했다. 이때 유언비어가 성행하여, 왕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문이 전해져 인심이 흉흉했다. 강조는 병사 5천 명을 이끌고 서경을 출발했지만, 중도에 왕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내 현재의 왕을 폐위하고 새로운 왕을 옹립하기로 뜻을 정하여, 별장(別將) 김응인(金應仁)으로 하여금 순(詢)을 맞이하도록 했다. 강조는 이에 왕에게 퇴위하도록 압박하고 순 【현종】 을 즉위시켰으며, 김치양 부자를 살해하고 태후의 무리들을 유배시켰다. 강조는 더욱 더 위세를 떨쳤는데, 몰래 사람을 보내 폐왕인 목종을 시해했다. 현종(顯宗) 원년에 강조는 거란의 침공을 받고 패하여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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