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일제강점기
  • 심상소학국사보충교재 교수참고서 - 1
  • 10. 고려 3
  • 비고(備考)
  • 풍수설(風水說)

풍수설(風水說)

풍수설(風水說)은 또 지리법(地理法), 상지술(相地術), 감여술(堪輿術) 등이라고도 부른다. 풍수란 바람을 가두고 물을 얻는다[藏風得水]라는 의미이다. 즉 산이나 강의 형세의 특수한 조건에 적합한 땅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곳에 도읍, 궁궐, 무덤 등을 정함으로써, 한 나라나 한 가정의 번영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이 설(說)은 중국으로부터 조선에 전해진 것으로, 중국에서는 당나라 시대에 성행했으므로, 반도에서는 그의 영향을 받아, 이미 신라 통일시대부터 행해졌으며, 고려 시대에 들어서서 더욱 성행했다. 그렇지만 신라와 고려에서는 주로 도읍 건설, 마을 건설[設邑], 궁궐 건립의 경우에 사용되었으며, 고려 시대부터 능묘(陵墓)의 위치 선택에도 이 설을 응용하기에 이르렀다. 이조(李朝) 시대에 들어서서 한층 왕성하게 보급되었으므로 상하 모두가 이 미신에 빠져들었으며 온갖 폐해를 낳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고려 시대에는 서운관(書雲觀)이라는 관청을, 이조 시대에는 관상감(觀象監)이라는 관청을 설치하여 천문(天文), 지리(地理)에 관한 사항을 관장했다. 오늘날에도 민간에서 일관(日官)이라 불리며, 택지(擇地), 복일(卜日) 등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여전히 존재한다. 앞에서 기록했듯이 풍수설은 신라 시대부터 행해졋는데 누구에 의해 전해졌는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대개 도선(道詵)을 이 설의 시조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여기에 그의 약전(略傳)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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