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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소학국사보충교재 교수참고서 - 2
  • 1. 조선의 태조(太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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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조(太祖)의 즉위

태조(太祖)의 즉위

태조 【이름은 성계(成桂)】 의 아버지는 환조(桓祖) 【이름은 자춘(子春)】 이고, 어머니는 최씨(崔氏)라고 한다. 그의 조상은 원래 전주(全州)에서 출발하여, 일찍이 신라와 고려에서 벼슬을 하였지만, 후에 함경도 방면으로 옮겨가 원(元)나라에서 벼슬을 하여 대대로 지방관을 지냈다. 환조(桓祖) 때 영흥(永興) 【함경남도】 에서 살았다. 같은 군(郡) 내의 순령면(順寧面) 흑석리(黑石里)는 그들의 옛 집이 있던 곳으로, 태조는 이곳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최씨도 역시 영흥 사람이다. 태조는 성장하면서 체구가 거대하고, 힘이 보통사람들보다 뛰어났으며, 또한 말 타기와 활쏘기를 잘하였다. 고려 공민왕 5년에 유인우(柳仁雨)로 하여금 영흥의 원나라 쌍성총관부(雙城摠管府)를 공격하게 하자, 환조는 고려군과 내통함으로써 쉽게 그곳을 함락시킬 수 있게 하였는데, 태조도 역시 아버지를 도와 공을 세웠다. 이때 태조의 나이는 22세였다. 그 후 태조는 아버지에 이어, 고려에서 벼슬을 하여 동북 지방을 평정하였는데, 여진(女眞)을 진압하기도 하였고, 몽고를 정벌하기도 하였으며, 왜구(倭寇)를 격파하는 등 여러 차례 전공(戰功)을 세워, 관직이 계속 높아져 문하시중(門下侍中) 【재상】 에 이르렀으며, 마침내 고려의 많은 신하들이 추대하게 되어, 공양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것은 58세 때였다. 【일본 고고마쓰(後小松) 천황 겐츄(元中) 9년으로 다이쇼(大正) 10년으로부터 530년 전이다.】 그가 즉위식을 거행한 곳은 개성(開城)의 수창궁(壽昌宮)으로, 그 궁궐터는 지금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태조는 즉위와 함께 이름 [諱]을 단(旦)이라고 고쳤다. 또 태조는 사신을 명나라에 보내, 왕씨(王氏) 대신 왕위에 즉위하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것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자, 명나라 황제는 그것을 허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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