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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圓覺寺)

세조 9년에, 왕의 백부(伯父)인 효령대군(孝寧大君)은 회암사(檜巖寺) 【경기도 양주군에 있다.】 에서 법회를 열고 원각경(圓覺經)을 강의하였다. 그때 여래(如來)가 모습을 나타냈으며, 사리분신(舍利分身)의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왕은 이 상서로움을 이상하게 느끼고, 명을 내려 도성 안에 있는 폐기된 흥복사(興福寺)의 옛터를 넓히고, 그곳에 큰 절을 짓도록 하였다. 이듬해 10년에, 공사를 마치고, 원각사(圓覺寺)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다시 다음해 11년에 성대한 낙성식을 거행하였다. 그리고 큰 불상 하나를 만들어 전각 안에 안치하였으며, 또한 큰 종을 주조하고, 13층 탑을 건설하였다. 규모가 대단히 크고, 울긋불긋한 색이 서로 어우러져 빛났는데, 장대하고 미려한 아름다움이 그에 비할 것이 없었다고 일컬어졌다. 그러나 이 절은 지은 지 겨우 40년 만에, 연산군(燕山君) 【제10대】 은 그것을 철폐하고 기방(妓坊)으로 만들었으며, 다음 왕인 중종(中宗) 【제11대】 7년에, 명을 내려 헐어 버렸다. 현재 경성의 탑동공원(塔洞公園) 【보통 파고다 공원이라고 하는데, 파고다는 외국어로 탑이라는 뜻이다.】 이 그 유적지인데 유명한 13층 탑과 대원각사비(大圓覺寺碑)가 있다. 탑은 대리석으로 만들었으며, 사리(舍利) 및 원각경(圓覺經)이 보관되어 있고, 양식과 조각은 대단히 우수하다. 탑이 완성된 것은 세조 12년 【다이쇼(大正) 10년으로부터 454년 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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