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일제강점기
  • 심상소학국사보충교재 교수참고서 - 2
  • 5. 사화(士禍) 및 붕당(朋黨)
  • 강의요령[說話要領]
  • 붕당(朋黨)

붕당(朋黨)

그런데 이른바 붕당이라는 것은 선조(宣祖) 【제14대】 때 심의겸(沈義謙)·김효원(金孝元) 두 사람이 서로 싫어하여, 서로 당(黨)을 만들어 다툰 데에서 시작되었다. 심의겸은 명종(明宗) 【제13대】 의 외척(外戚)으로 매우 인망(人望)이 있었다. 선배 사람들이 그와 많이 가까웠다. 김효원은 신진(新進) 선비로서 매우 재간이 뛰어났다. 후배 사람들이 그와 많이 함께하였다. 김효원을 편드는 사람들을 동인(東人)이라고 부르고, 심의겸을 편드는 사람들을 서인(西人)이라고 불렀다. 이때 이이(李珥)는 분당(分黨)의 폐해를 크게 염려하여, 그들을 조정하는 데 힘을 쏟았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해가 지남에 따라 붕당의 다툼은 점점 더 심해져, 사건을 꾸며 한 당파는 다른 당파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빼앗으려고 하였다. 그것으로 인해 국내는 항상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였고, 또한 자신이 속한 붕당의 이익 때문에 개인적인 원한을 사게 되어, 전후 수백 년간의 국정이나 사회에서도 큰 폐해를 낳았다. 붕당은 처음에는 동인과 서인의 두 파였지만, 후에 동인은 남인(南人)과 북인(北人)이 되었고, 북인은 또 나뉘어 대북(大北)과 소북(小北)이 되었으며, 서인은 나뉘어 노론(老論)과 소론(少論)으로 되었다. 그 밖에도 더욱 많은 분파들이 생겼는데 이들 가운데 후세까지 존속한 것은 노론, 소론, 남인, 북인 【소북】 의 네 파로서, 그들을 사색(四色)이라고 불렀고, 한 파에 속한 사람은 다른 파에 속한 사람과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서로 혼인을 하지 않는 것이 습관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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