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일제강점기
  • 심상소학국사보충교재 교수참고서 - 2
  • 8. 영조(英祖) 및 정조(正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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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 문물의 전래

서양 문물의 전래

이보다 먼저, 인조 때 명나라에 갔던 사절(使節)들이 화포(火砲), 【뇌관(雷管)을 이용하는 소총】 천리경(千里鏡), 【망원경】 자명종(自鳴鐘) 【시계의 하나】 과 기타 진기한 기물들과 도서들을 가지고 돌아와 그것들을 바쳤다. 【9년】 예전의 임진란 때 일본에서 조총(鳥銃) 【화승총(火繩銃)】 이 들어온 이후 이때에 이르러 서양의 문물이 처음으로 많이 수입되었다. 대체로 명나라 말기부터 천주교의 선교사들이 북경에 와서 포교하였는데, 이들 선교사들 가운데에는 포술(砲術), 천문(天文) 등에 정통한 사람이 있었다. 조선 사절이 가지고온 것들도 선교사들로부터 얻은 것이라고 한다. 천주교는 기독교의 일종으로 그것이 처음으로 조선에 들어온 것은 선조 무렵인데 정조 무렵부터 점차 국내에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정조는 그것을 사학(邪學)이라고 하여 엄격히 금하고 이를 어기고 믿는 사람은 처벌하였으며, 또한 집에 서양의 책을 두는 것을 금지하고 그 책들을 모두 관에서 모아 불태웠다. 【15년】 그렇지만 천주교를 믿는 사람은 끊이지 않았으며, 이어서 청나라 사람 주문모(周文謨)라는 자가 와서 몰래 포교에 종사하였다. 【19년】 이 사람이 조선 전교(傳敎)를 위해 들어온 최초의 외국 선교사이다. 그 후 7년이 지나 주문모는 붙잡혀 사형을 당하였으며 동시에 살해된 신자들도 적지 않았다. 【순조 원년】 그렇게 처벌받은 사람들 가운데 정약용(丁若鏞) 형제처럼 유명한 학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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