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함대가 공격한 일이 있고 5년 후에 미국의 함대도 역시 강화도에 왔다. 이보다 먼저, 미국의 상선(商船)은 일찍이 대동강에 왔는데, 그 선원이 지방의 주민들과 충돌하여 배가 불타고 선원들도 역시 살해된 적이 있었다. 【게이오 2년, 이 태왕 3년】 미국 함대가 왔을 때는 바로 미국은 일본과 통상조약(通商條約)을 체결한 후로서, 위의 사건에 관해 조선 정부와 교섭하고, 또한 무역을 시작하는 조약을 체결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강화도 포대(砲臺)의 수비병들은 그들을 보고 포격을 가하였으므로, 미국 함대에서는 육전대(陸戰隊)를 상륙시켜 격렬한 전투를 치른 후에 연안의 포대 일부를 점령하였다. 이때 조선의 군대는 잘 싸웠지만 중군(中軍)의 장수인 어재연(魚在淵)이 전사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함대 사령관은 도저히 조약에 대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중국으로 돌아갔다. 【메이지 4년, 이 태왕 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