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일제강점기
  • 심상소학국사보충교재 교수참고서 - 2
  • 9. 대원군(大院君)의 집정
  • 강의요령[說話要領]
  • 일본의 권고에 불응

일본의 권고에 불응

일본에서는 이 태왕이 즉위하기 5년 전 【안세이(安政) 5년】 에, 구미(歐美) 여러 나라들과 통상조약을 체결하였는데, 이 태왕 4년에 해당하는 해 【게이오 3년】 에 메이지(明治) 천황이 즉위하시고, 같은 해에 세이이타이쇼군(征夷大將軍) 도쿠가와 요시노부(德川慶喜)는 직책을 물러나 천하의 정치[大政] 를 반환하였다. 이 때문에 이듬해 【메이지 원년】 정월에 각국 공사(公使)들에게 천황이 친정(親政)하는 일을 알리고, 이어서 조칙을 발표하여 널리 세계에서 지식을 구하는 것을 국시(國是)로 정하셨으며, 【같은 해 3월】 외국과의 교류를 더욱 친밀히 하려고 하셨다. 특히 주변 국가인 조선과의 교류는 도쿠가와(德川) 바쿠후(幕府) 말경부터 끊겼으므로, 이를 회복시키려고 종래 조선과의 관계가 깊은 쓰시마(對馬) 도주(島主) 【소 시게마사(宗重正)】 에게 명하여 이 일을 맡게 하였다. 【같은 해 3월】 특히 사절을 조선에 파견하여 대정유신(大政維新)의 취지를 알리고, 또한 옛날과 같이 수호(修好)를 권하셨다. 【같은 해 10월】 그렇지만 이때 대원군은 바로 프랑스 함대를 격퇴한 후여서 의기양양하게 쇄국양이의 결심을 굳힌 때였으므로 완고하게 이 권고에 응하지 않았으며, 소 시게마사의 사신이 가지고 간 서신에 대해서는 그 서식(書式)이 도쿠가와 바쿠후 시대의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여러 해가 지나도록 아무런 확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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