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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郵便)

메이지 17년 4월에 조선 정부는 새로 우정총국(郵征總局)을 전동(典洞)에 설립하고, 해외의 사정에 밝은 병조참판 홍영식(洪英植)을 우정총판(郵征總辨)으로 삼고, 일본에서 역체관(驛遞官) 오비 호죠(小尾輔助)를 고문으로 초빙하여 우편사무를 개시하고, 우편 우표는 도쿄인쇄국에 위탁하여 제작하였다. 그러나 17년 12월에 우정국 개설 연회을 개최할 때, 정변이 발발하여 홍영식은 살해되고 이 사업은 크게 위축되었다. 정변 후에 국정은 대체로 청나라가 좌우하여 문화의 개발은 퇴보하는 형세였으므로 우편사업과 같은 것은 별로 고려되지 않았다. 그런데 메이지 27〜28년 전쟁 후에 일본의 선도에 따라 개진(開進)의 기운이 갑자기 일어났으며, 교통통신 기관의 설비도 역시 급선무로 인식되었으므로, 28년 7월에 우체사(郵遞司)를 두고 일본인을 초빙하여 다시 우편사무를 시행하게 되었다. 그 후 여러 차례의 변천을 거쳐, 31년에 프랑스 체신성(遞信省) 직원인 클레망세 【N. E. Clemencet】 를 고용하여 고문으로 삼고, 33년에 만국우편연합에 가맹하였다. 이렇게 우편사업은 점차 발전하였지만 소포우편, 우편저금, 우편환 등이 시행되기에 이른 것은, 38년에 통신사무를 일본 정부에게 위임한 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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