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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始政) 5년 기념 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

다이쇼(大正) 4년은 총독부 개설(開設) 후 꼭 만 5년에 해당하였으므로, 시정(始政) 5년 기념 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를 옛 경복궁 안에서 개최하였다. 그 목적은 데라우치(寺內) 총독의 훈시(訓示) 가운데에서,

“병합(倂合) 이후 5개년 간의 조선의 물산(物産)의 발달과 기타 서정(庶政)의 현황을 한 곳에 전시하여, 장래의 진보를 촉진하고 싶은 취지에서 이를 개최하기에 이른 것이다.”

라고 하였으며, 또

“내가 졸지에 조선 개발의 일을 맡아 오늘까지 정치를 처리해 왔다. 즉 식산(殖産)과 흥업(興業)은 물론이고 기타 제반 시설들에 각별히 힘써 왔던 것이다. 그런데 병합 후 5년 동안에 조선은 어떻게 진보와 발달을 이루었는지, 설령 현저한 것은 없을지라도 맹아(萌芽)를 보인 것은 어떤 위치에 있는가 하는 것을 조선이 인민들에게 보여주고, 다시 크게 장래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을 공진회(共進會) 개최의 취지로 한 것이다. 또 이것의 간접적인 목적으로서는, 조선의 인민들이 힘든 것을 참아가며 열심히 노력하여, 장래 크게 국부(國富)를 증진시키는 것과, 아울러 사치를 경계하고 근면하게 열심히 일하도록 하고 싶다.”

이라고 한 데에서 분명히 나타나 있다. 이 공진회는 같은 해 9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51일간 개최되었으며, 출품(出品)은 농업, 척식(拓植), 임업, 광업, 수산(水産), 공업으로부터 교육, 미술 및 고고자료(考古資料) 등에 이르기까지 13부분으로 크게 구별된다. 칸인노미야(閑院宮)과 칸인노미야 비(妃) 전하는 10월 1일 개회식에 참석하셔서 영지(令旨)를 주고, 농상무대신(農商務大臣)과 내무차관 등도 역시 와서 참석하였으며, 그 밖에 내지(內地)와 조선의 조야(朝野) 사람들과 이웃 나라인 중국의 관민(官民)들도 와서 구경한 사람이 개회 기간 중 통틀어 무려 116만여 명에 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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