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부르는 명칭은 조선, 삼한,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대한, 코리아(Korea) 등 시대를 따라 여러 가지 칭호가 많이 있으나, 지금 많이 쓰이는 것은 조선, 대한, 코리아다. 조선은 우리나라의 명칭 가운데 가장 오랜 것으로서 고조선 곧 단군조선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 말뜻은 우리나라가 아침 해가 돋아 오르는 동쪽 밝은 곳에 있는 까닭에 밝은 나라란 뜻으로 이름 지은 듯하다. 대한은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에서 일어난 말로서 우리나라는 한족이 중심이 되어있는 까닭에 신라 고려 시대에도 조선 반도를 삼한이라 하였으며, 근세조선 말기에 국호를 대한이라고 고친 까닭에 한국, 한인이란 말을 많이 쓰게 되었다. 코리아는 외국인이 부르는 우리나라의 명칭으로서 그 어원은 고려에서 나온 말이다. 이 밖에 우리나라에는 무궁화가 많은 까닭에 근역(槿域)이라 하기도 하고, 또 동쪽에 있는 까닭에 청구(靑丘), 대동(大東), 해동(海東), 동국(東國)이라고도 하였다. 청구는 동쪽 나라를 맡아보는 별 이름으로부터 일어난 명칭이다. 그리고 또 우리나라는 땅은 비록 작으나 문화는 중국과 같이 발달한 까닭에 소중화 또는 소화(小華)란 명칭도 사용하였으며, 사람이 모두 착하고 예절이 있는 까닭에 군자의 나라[君子之國], 예의의 나라[禮義之邦]란 아름다운 명칭도 사용하였다. 그러나 대동, 해동, 동국, 소중화, 소화는 모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사대사상에서 나온 것이므로 좋지 못한 명칭이다.

　[익힘]

1. 아시아 민족은 어떻게 구분하며 우리 민족은 어떠한 부분에 속하는가?

2. 우리 민족은 어떻게 이동하였는가?

3. 우리 민족은 어떻게 통일하였는가?

4. 조선 대한 청구 근역은 어떠한 의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