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시대에는 인구가 매우 적었으므로 자연히 자라나는 과실과 그들이 포획한 동물만 가지고도 넉넉히 먹고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인구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이것만 가지고는 도저히 살 수 없었으므로 그들은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산기슭이나 혹은 냇가의 넓은 벌판으로 내려와 비바람과 맹수를 피할 만한 간단한 움집을 짓고, 피, 보리, 밀, 콩, 팥, 같은 곡식을 심고, 소, 개, 돼지, 양, 닭 같은 순한 짐승을 길러서 먹고 살았다. 또 삼베를 짜서 옷도 기워 입고, 구리, 주석, 쇠 같은 쇠붙이를 발견하여 창·칼 같은 무기와 기타 생활필수품을 만들어 차차 생활을 개선하였다. 이와 같은 시대를 농목(農牧) 시대 혹은 철기 시대라 한다. 인류는 농목 시대에 들어와 부락을 형성하여 공동 생활을 경영하고 차차 가까이 있는 여러 부락을 합쳐서 더 크고 강한 공동 단체를 만들어 원시적 부족 국가를 형성하였다. 우리 민족은 2200년 전 쯤에 이미 부족 국가를 많이 형성하였다.
[익힘]
1. 수렵 시대의 생활 상태는 어떠하였는가?
2. 원시인은 식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는가?
3. 수렵 시대의 농목 시대를 비교하여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