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에 우리 민족은 평양의 고조선을 중심으로 황해도 지방에 진번, 한강 이남에 진국, 강원도 지방에 임둔, 압록강 유역 만주 지방에 예맥, 북만 지방에 부여가 있었다. 그러나 기원 2140(B.C.194)년에 연나라 사람 위만의 침입으로 인하여, 고조선, 진번, 임둔, 예맥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위만 조선이 성립하였다. 그 후 80여 년을 지나 한 무제의 침입으로 인하여 위만 조선이 망하고 한사군이 설치되었다.

그러나 그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압록강 유역에 고구려, 강원도 지방에 예, 함경도 지방에 옥저가 일어나 우리 민족은 부여·고구려·옥저·예·진국으로 분립하였다. 그런데 진국은 본디 마한·진한·변한의 삼한으로 성립하였으며, 마한은 경기·충청·전라도 지방의 50여 국, 진한은 낙동강 동쪽 경상북도 지방의 10여 국, 변한은 낙동강 동쪽 경상남도 지방의 10여 국으로서 조직되었다. 삼한만 이와 같이 여러 개의 적은 부락 국가로서 조직된 것이 아니라 부여·고구려·예·옥저도 또한 그러하였다. 후에 부여·예·옥저의 여러 부족 국가는 고구려로, 마한 50여 국은 백제로, 진한·변한 20여 국은 신라로 각각 통합되었다.

　[익힘]

1. 고대 제국은 어떻게 조직되었는가?

2. 우리 민족의 부족 사회는 어느 때까지 계속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