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와 신라가 각각 마한 진한을 통일할 때에 변한 제국은 아직 통일하지 못하고 가야[加羅] 제국으로 분열하여 부족 사회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가야 제국 중 가장 이름난 것은 김해의 금관가야[금관국], 함안의 아라가야[阿尸良國], 고령의 대가야[加耶國], 함창의 고령가야, 성주의 성산가야, 고성의 소가야 등 6가야이며,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금관가야이다. 금관가야는 김수로가 건설한 것으로서(단기 2375년, 42년) 가야 제국의 맹주가 되어 중국과 일본에 통상하여 그 문화가 상당히 발달하였다. 다른 가야의 문화도 상당히 진보하였으나 단결력이 부족한 까닭에 후에 모두 신라에 합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