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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⑦ 세조와 성종은 선대의 유업을 어떻게 이어받았는가?

⑦ 세조와 성종은 선대의 유업을 어떻게 이어받았는가?

세조는 세종의 둘째 아들로서 어린 조카 단종을 내치고 단종을 보호하던 김종서, 성삼문 이하 많은 사람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나아갔으므로 도덕상 다소 비난을 받는 터이나 그 문치·무공의 업적만은 참으로 훌륭한 것이 많았다.

세조의 업적을 문화 방면으로 보면 불경을 국어화하고 민중화하려 하여 간경도감을 두고 고려 때에 미처 못한 불경을 조판하는 한편 승려 신미와 문사 김수온 등을 시켜 이를 번역하고 간행하게 하였다. 또 『경국대전』의 편찬에 착수한 바 이 책은 성종 때에 완성을 보아 근세조선 500년간 정치의 표준이 되었다.

도성 안 흥복사 옛 터에 대원각사를 창건하고 13층의 높은 탑을 세우니 이 탑은 그 솜씨가 매우 정교하여 국초 미술의 정화가 엿보이는 대표적 유물의 하나이다. 세조는 과학적 창작에도 천재가 있어 친히 규형[인지의]을 제작하니 이는 토지의 원근과 고저를 측량하는 기계로서 각도와 축척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었다.

그리고 세조는 또 항상 무비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친히 병서를 저술하고 신숙주·어유소·남이 등을 보내어 북쪽에 자주 침입하는 오랑캐와 기타 야인(여진족)을 쳐서 쫓아내고 또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였다.

【○ 단종을 위하여 절개를 지킨 이에 사육신·생육신이 지금까지도 유명하다. 사육신은 성삼문·박팽년·이개·유성원·하위지·유응부 등이며, 생육신은 김시습·조려·남효온·성담수·원호·이맹전 등이다.】

성종은 세조의 손자로서 천성이 총명하고 학문을 좋아하며 선대의 유업을 잘 이어 받아 밖으로는 오랑캐 등 야인을 쳐서 나라의 근심을 없이하고 안으로는 서거정·성견·양성지 등 많은 학자를 시켜 유익한 책들을 편찬케 하며 또 활자를 개조하여 허다한 서적을 박아내었다. 근세조선 초기의 온갖 제도와 문물이 이 시기에 와서 거의 완성을 보게 되었으며 건국으로부터 성종 때에 이르기까지의 약 100여 년 동안을 근세조선의 가장 융성한 때라 할 만하다.

【○ 성종 때에 편찬된 책으로는 『경국대전』 『동국통감』 『동문선』 『동국여지승람』 『악학궤범』 등이 유명하며 모두 지금까지 전한다.】

 [익힘]

1. 간경 사업이 문화상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여 보라.

2. 원각사 탑의 미술사 상의 지위를 말하여 보라.

3. 근세조선 초기 역대의 대북방 정책의 의의를 고찰하여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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