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보통교과 동국역사(1권)
  • 동국역사 권1(삼국기(三國記)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신축(辛丑) [기원전 20년]

신축(辛丑) [기원전 20년]

【마한 개국 175년 ○ 신라 혁거세 38년 ○ 고구려 고주몽 18년 ○ 한 성제 홍가(鴻嘉) 원년 ○ 일황 수인 10년 ○ 서력 기원전 20년】

봄 2월에 신라(新羅)가 호공(瓠公)을 보내 마한(馬韓)을 방문하니 마한 왕이 조용히 꾸짖기를, “진한(辰韓)과 변한(弁韓) 두 나라는 우리의 속국(屬國)인데 근년에 공물을 바치지 않으니 사대(事大)하는 예가 어찌 이와 같은가!”라고 하였다. 이에 대답하기를, “우리나라가 두 성인【두 성인은 혁거세(赫居世)와 알영(閼英)이다.】이 일어나기 시작한 이후부터 국내가 크게 다스려지고 진한과 변한, 낙랑(樂浪)과 일본(日本)이 모두 두려움을 품고 있으나, 우리 왕이 겸허한 마음으로 귀국에 신하를 보내었다. 이는 예를 갖춤이 지나치다고 할 만한데, 지금 왕이 도리어 화를 내는 것은 어떤 이유인가?”라고 하니 마한 왕이 더욱 화를 내어 죽이고자 하였다. 이에 좌우가 진언하여 그치게 하고 돌아가도록 하였다. 이보다 먼저 진(秦)나라 사람이 시황제(始皇帝)의 학정을 괴로워하여 마한으로 와서 정착하여 지금에 이르렀는데 다시 신라에게 의지하는 까닭에 마한이 시기하고 미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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