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보통교과 동국역사(1권)
  • 동국역사 권1(삼국기(三國記)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무진(戊辰) [8년]

무진(戊辰) [8년]

【마한 개국 202년 ○ 신라 남해왕 4년 ○ 고구려 유리왕 26년 ○ 백제 온조왕 26년 ○ 한 유자영(孺子嬰) 초시(初始) 원년 ○ 일황 수인 37년 ○ 서력 기원 8년】

봄 정월에 신라(新羅) 왕이 장녀를 석탈해(昔脫解)에게 시집보냈다. 석탈해의 신장이 9척(尺)이고 풍채가 뛰어났으며 재주와 식견이 다른 사람을 능가하였다.

○ 가을 7월에 백제(百濟) 왕이 여러 장수와 의논하여 말하기를, “마한(馬韓)이 점점 쇠약해져서 관리와 백성의 마음이 떠났다. 만일 다른 사람에게 병탄된다면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 후회해도 소용없으니, 우리가 먼저 취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하였다. 겨울 10월에 사냥을 나간다고 말하고 몰래 군사를 이끌고 공격하여 마침내 마한을 병탄하였다. 오직 원산(圓山)과 금현(錦峴)【지금의 나주군(羅州郡)】 두 성(城)만이 견고하게 지키며 항복하지 않았다. 그 다음해(9) 기사(己巳)년에 항복하였는데, 백제가 그 백성을 한산(漢山)으로 옮겨 보내니 마한이 망하였다. 그 후 8년이 지나서 마한의 옛 장수 주근(周勤)이 기씨(箕氏)의 옛 나라를 부흥하고자 군사를 일으켜 백제 십곡성(十谷城)【지금의 곡산(谷山)】에 웅거하였다. 백제 왕이 군사 5천을 거느리고 가서 공격하니 주근이 힘이 다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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