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보통교과 동국역사(1권)
  • 동국역사 권1(삼국기(三國記)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을묘(乙卯) [475년]

을묘(乙卯) [475년]

【신라 자비왕 17년 ○ 고구려 장수왕 62년 ○ 백제 개로왕 20년 ○ 송 후폐제(後廢帝) 원휘(元徽) 3년 ○ 일황 웅략 19년 ○ 서력 기원 475년】

봄 정월에 신라(新羅) 왕이 월성(月城)에 옮겨 지냈다.

○ 가을 9월에 고구려(高句麗) 왕이 백제(百濟)를 공격하여 그 왕을 죽이니, 왕의 태자 문주왕(文周王) 문주가 즉위하였다. 처음에 승려 도림(道琳)이 고구려 왕의 밀지를 받아서 거짓으로 고구려 왕에게 죄를 지었다고 하고 망명하여 백제로 들어갔다. 그때에 백제 왕이 바둑을 즐겼는데, 도림이 이에 바둑 기술로 다가가 매우 친밀해졌다. 이에 백제 왕에게 성곽을 넓히고 궁궐을 더욱 높여서 나라의 위엄을 장대하게 하라고 권하니, 왕이 그 말에 솔깃하여 듣고 따랐다. 이로부터 창고가 비어 고갈되고 백성이 곤궁하였다. 도림이 도망하여 돌아가서 고구려 왕에게 알리니, 왕이 이에 군사 3만 명을 이끌고 백제의 한성(漢城)을 포위하여 7일 동안 공격하였다. 백제 왕이 수십 기의 기마를 거느리고 성을 나와 서쪽으로 도주하다가 고구려 장수 걸루(桀婁)에게 살해되었다. 그때에 태자 문주가 신라에 구원을 요청하러 가서 군사 1만 명을 얻었는데, 돌아와 보니 왕은 죽고 고구려 병사는 이미 물러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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