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보통교과 동국역사(1권)
  • 동국역사 권1(삼국기(三國記) 신라(新羅)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 기축(己丑) [629년]

기축(己丑) [629년]

【신라 진평왕 50년 ○ 고구려 영류왕 11년 ○ 백제 무왕 29년 ○ 당 태종(太宗) 정관(貞觀) 3년 ○ 일황 서명(舒明) 원년 ○ 서력 기원 629년】

가을 8월에 신라(新羅) 김유신(金庾信)이 고구려(高句麗) 낭비성(娘臂城)【지금의 청주(淸州)】을 공격하여 빼앗았다. 김유신은 수로왕(首露王)의 후예이고, 김서현(金舒玄)의 아들이다. 신라 왕이 김서현을 보내 낭비성을 공격할 적에 고구려가 역습하여 신라 군사들이 손실을 입었다. 그때에 김유신이 중당주(中幢主)【관직명】가 되어 그 아비에게 말하기를, “저 김유신이 평생에 충효를 스스로에게 약속하였으니 지금 전투에 나아가 용맹하게 싸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하고 이에 말에 올라타 돌진하여 고구려 장수의 목을 베고 그 머리를 가지고 왔다. 모든 병사가 곧 승리의 기세를 타고 분격하여 드디어 그 성을 빼앗았다. 처음에 김서현이 신라 종실의 딸 만명(萬明)과 몰래 정을 통하여 임신한 지 20개월에 김유신을 낳았다. 김유신의 등에 칠성(七星) 문양이 있고, 자라면서 고구려, 백제(百濟), 말갈(靺鞨)이 신라를 번갈아 침략하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평소 그들을 평정할 뜻이 있었다. 홀로 중악(中嶽)【경주(慶州) 단석산(斷石山)】 석굴에 들어가서 검술을 연마하고 맹세하는 글을 지어서 하늘에 고하였다. 그러자 홀연히 노인이 와서 비결(秘訣)을 전하였는데, 이후부터 지략이 더욱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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