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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壬子) [진성왕 5년]

【후백제(後百濟) 견훤(甄萱) 원년 ○ 당 소종 경복(景福) 원년 ○ 일황 우다 5년 ○ 서력 기원 892년】이었다.

견훤이 반란을 일으켜 완산(完山)【지금의 전주(全州)】을 차지하였다. 견훤은 상주(尙州) 사람으로 본래 성은 이씨(李氏)이다. 어릴 적에 부친 아자개(阿慈介)가 밭을 갈 때에 모친이 김을 매러 가면서 견훤을 수풀 아래에 두었더니 호랑이가 와서 젖을 먹였다. 견훤은 풍채가 웅장하고 기이하였고 의지와 기개가 빼어났으며, 지략이 많아서 전공(戰功)을 세워 비장(裨將)이 되었다. 이때에 조정의 기강이 문란하고 도적이 도처에서 일어났는데, 견훤이 다른 뜻을 몰래 품고 망명한 자들을 불러 모았다. 열흘 사이에 모인 자들이 5천 명이었다. 무진주(武珍州)【지금의 광주(光州)】를 습격하여 점거하고 스스로 옹립하여 왕이 되었으며, 멀리 북원(北原)의 도적 양길(梁吉)을 비장으로 삼았다.

○ 궁예(弓裔)가 북원으로부터 하슬라(何瑟羅)와 부여(夫餘)를 노략질할 때 무리가 6백이었다. 스스로 장군이라 칭하고 사졸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하고 상벌에 사사로움이 없게 하니 무리가 좋아하고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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