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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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술(丙戌) [성종 5년]

병술(丙戌) [성종 5년]

【송 태종 옹희(雍熙) 3년 ○ 일황 화산(花山) 2년 ○ 서력 기원 986년】이었다.

봄 정월에 거란[契丹]이 궐렬(厥烈)을 보내서 화친을 요청하였다. 이에 앞서 송(宋)나라가 거란을 공격해 연계(燕薊)를 수복하고자 하여 사신을 보내 힘을 합쳐 토벌할 것을 청하였다. 왕이 허락하였더니, 거란이 이 소식을 듣고 두려워서 화친을 청한 것이다.

○ 경주(慶州)를 고쳐서 동경(東京)이라 하고 유수(留守)를 두었다(987).

○ 6도(道)에 사신을 보내 효자, 순손(順孫), 의부(義夫), 절부(節婦)를 찾아보도록 하였다.

○ 서원(書院)을 서경(西京)에 설치하고, 생도들에게 사적(史籍)을 베껴 보관하도록 하였다.

○ 압록강(鴨綠江) 밖에 있는 여진(女眞)을 백두산(白頭山) 밖으로 쫓아냈다. 이에 앞서 신라(新羅) 말에 삼국이 분쟁하여 북쪽 경계가 황폐해지자 여진이 이 틈을 이용해 압록강 내외에 출몰하여 변방 백성을 약탈하였는데 이때에 와서 쫓아냈다.

○ 송나라가 『대장경(大藏經)』을 보내 왔으므로 사신을 보내 사례하였다.

○ 추밀원(樞密院)을 두었다. 한언공(韓彦恭)이 송나라에서 돌아와서 송나라 제도를 모방하고자 하였다. 이에 추밀원을 두고, 군무와 국정의 중대한 일을 성부(省府)와 함께 참여하여 결정하도록 하였다(991).

○ 욱(郁)을 사수현(泗水縣)【지금의 사천(泗川)】에 유배 보냈다(992). 욱은 태조(太祖)의 여덟 번째 아들이다. 경종(景宗)의 비(妃) 황보씨(皇甫氏)와 사통하여 임신을 시켰다. 왕이 이를 듣고 욱을 유배 보내니 비가 어쩌지 못하고 급히 집으로 돌아오다가 산통이 있어서 문 앞 버드나무 가지를 끌어 잡고 애를 낳은 뒤 죽었다. 아이는 곧 대량군(大良君) 순(詢)이고, 욱은 사수현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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