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보통교과 동국역사(1권)
  • 동국역사 권3(고려기(高麗紀))
  • 의종(毅宗)
  • 신미(辛未) [의종 5년]

신미(辛未) [의종 5년]

【송 고종 소흥 21년 ○ 일황 근위 10년 ○ 서력 기원 1151년】이었다.

봄 2월에 문하시중(門下侍中)에서 물러난 김부식(金富軾)이 죽었으니, 시호는 문열(文烈)이라고 하였다. 김부식이 풍채가 매우 크고, 어려서부터 문장으로 세상에 명성이 자자하였다. 송(宋)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왔을 때에 관반(館伴)1)고려 시대, 서울에 묵고 있는 외국 사신을 접대하기 위하여 임시로 임명하는 정삼품 벼슬을 이르던 말이다.이 되니 서긍이 그의 됨됨이를 흠모하였다. 『고려도경(高麗圖經)』을 저술하고 그의 집안을 기재하였으며, 얼굴 모습도 그려서 돌아가 송나라 황제에게 바쳤다. 또 판목에 글을 새겨 세상에 전하니, 이로부터 김부식의 이름이 한 시대를 떨쳤다.

○ 왕이 만수정(萬壽亭)에서 연회를 베풀었다. 이에 앞서 내시관(內侍官) 윤언문(尹彦文) 등이 괴이한 돌을 모아서 수창궁(壽昌宮) 북원(北園)에 높이 쌓아 두고, 또 그 사이에 작은 정자를 세워서 만수정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누런 비단으로써 벽을 장식하고 각종 그릇과 물품이 모두 매우 사치스러웠다. 이때에 이르러 연회를 베풀면 새벽이 되어서야 끝났다.


개요
팝업창 닫기
책목차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페이지상단이동 오류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