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이종 순화(淳和) 원년 ○ 일황 사조 9년 ○ 서력 기원 1241년】이었다.
당시 몽고군[蒙兵]이 경내에 널리 가득 차 여러 해가 지났는데, 이때에 이르러 몽고(蒙古)에 사신을 파견하여 군사를 철수할 것을 청하고 종실 영녕공(永寧公) 준(綧)으로 하여금 문벌 집안의 자제 10명을 데리고 몽고에 볼모로 가 있도록 하였다.
○ 겨울 12월에 최우(崔瑀)를 올려서 진양공(晉陽公)에 봉하고 식읍을 더해 주었다.
○ 사신을 보내 몽고에 가게 하였다. 이때에 몽고 태종(太宗)이 죽고, 왕후가 정사를 보게 되면서 몽고군의 침략이 점차 줄어들었다. 양국 사신의 왕래가 끊이지 않아서 1년에 4~5차례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