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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庚申) [원종 원년]

【송 이종 경정(景定) 원년 ○ 일황 귀산(龜山) 원년 ○ 서력 기원 1260년】이었다.

2월에 태자가 몽고(蒙古)에서 돌아왔다. 이때 몽고 헌종(憲宗)이 죽고 그의 아우 쿠빌라이[忽必烈]가 송(宋)에서 군대의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마침 태자가 양(梁)⋅초(楚)1)양은 하남(河南), 초는 호북(湖北)을 가리킨다 사이에 이르렀을 때 쿠빌라이가 양양(襄陽)에서 군대를 이끌고 돌아오고 있었다. 태자가 길 위에서 맞이하여 만나게 되었는데 태자의 얼굴이 그림 같고 일을 주선하는 것이 예의에 맞았다. 쿠빌라이가  크게 기뻐하며 말하기를, “고려(考慮)는 만리 밖의 나라이다. 당(唐) 태종(太宗) 때부터 공격하였으나 항복하지 않았는데 지금 태자가 스스로 왔으니, 이는 하늘의 뜻이다.”라고 하면서 경북부(京北府)까지 함께 이르렀다. 이때 비로소 태자가 왕의 부음을 들었는데 쿠빌라이가 강화상(康和尙)으로 하여금 태자를 호위하여 고려로 돌아갈 수 있게 하였다. 여름 4월에 태자가 즉위하니 태손이 백관을 이끌고 표문(表文)을 올리고 예를 취했다.

○ 5월에 김준(金俊)을 추밀 부사 익양군 개국백(樞密副使翼陽君開國伯)에 임명하였다. 이에 앞서 최의(崔竩)를 죽인 공에 대해 순서를 매길 때에 유경(柳璥)을 첫째로 삼았는데, 이에 이르러 책명(策命)을 고쳐서 김인준(金仁俊)을 첫째로 삼았다. 김인준은 김준의 옛 이름이다.

○ 8월에 몽고 황제가 다루가치[達魯花赤]를 소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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