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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戊戌) [충렬왕 24년]

【원 성종 대덕 2년 ○ 일황 복견(伏見) 11년 ○ 서력 기원 1298년】이었다.

봄 정월에 세자가 보탑실련공주(寶塔實憐公主)와 함께 귀국하였다. 왕이 세자에게 왕위를 물려 주고 자덕궁(慈德宮)에 물러나 머물렀다. 세자가 즉위하여 왕을 높여서 상왕(上王)이라고 하였다.

○ 여름 4월에 공주가 왕비 조씨(趙氏)가 전적으로 왕의 총애를 받는 것을 질투하여 원(元)나라 태후에게 호소하며 말하기를, “조비(趙妃)가 저주하여 왕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게 합니다.”라고 하였다. 원나라 황제가 조비를 잡아 가고 비의 아버지 조인규(趙仁規)와 그의 아내를 잡아다가 억지로 죄를 인정토록 하고 조인규를 안서(安西)【지금의 연안(延安) 인근 지역의 군에 있다.】로 유배 보냈다.

○ 가을 8월에 원나라가 왕과 공주를 불러들이고, 상왕이 다시 왕위에 올랐다. 원나라가 패로올(孛魯兀) 등을 보내서 왕과 공주를 재촉하여 불러들였다. 왕이 길을 떠날 적에 상왕이 금교(金郊)【지금의 평산(平山)에 있다.】까지 전송하여 술을 나누어 마셨다. 패로올이 원나라 황제의 명으로 왕의 도장을 받아서 상왕에게 주니, 상왕이 다시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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