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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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戊申) [충렬왕 34년]

무신(戊申) [충렬왕 34년]

【원 무종(武宗) 지대(至大) 원년 ○ 일황 화원(花園) 원년 ○ 서력 기원 1308년】이었다.

가을 7월에 왕이 돌아가셨다. 전왕이 임종 소식을 듣고 원(元)나라로부터 급히 돌아왔다. 시호를 충렬(忠烈)이라 하고 경릉(慶陵)에 장사 지냈다.

○ 겨울 10월에 왕이 숙창원비(淑昌院妃)【즉 진사(進士) 최문(崔文)의 아내이며, 왕이 세자로 있을 적에 왕의 애첩 무비(無比)를 죽이고 전왕에게 바친 여자이다.】를 간음하니 감찰규정(監察糾正) 우탁(禹倬)이 궁궐 안으로 들어가 흰옷을 입고 도끼를 지니고 거적 위에 앉아 상소하였다. 근신(近臣)들이 상소를 열어 보고 감히 읽지 못하자 우탁이 큰 소리로 말하기를, “경 등이 근신이 되어 임금의 잘못을 바로 잡지 못하고 잘못을 키운 것이 여기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좌우가 몹시 두려워하고 왕 또한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숙창원비를 숙비(淑妃)로 올려 봉하였다.

○ 11월에 왕이 원나라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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