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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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辛酉) [충숙왕 8년]

【원 영종(英宗) 지치(至治) 원년 ○ 일황 후제호 3년 ○ 서력 기원 1321년】이었다.

5월에 왕이 부름을 받아 원(元)나라에 갔다. 이때 심양왕(瀋陽王) 고(暠)가 원나라의 총애를 받아 우리나라를 넘보다가 원나라 황제에게 모함하여 말하기를, “왕이 원나라의 조서를 손으로 찢었습니다.”라고 하니 원나라 황제가 노하여 왕을 원나라의 수도에 잡아 두었다. 이에 왕을 따르던 신하 유청신(柳淸臣)과 오기(吳祁) 등이 왕을 배반하고 오히려 고에게 붙어서 날마다 음모를 꾸몄다. 권한공(權漢功) 등 또한 고의 무리이므로 이때에 이르러 사면을 받고 돌아와서는 친한 사람들과 함께 백관(百官)을 모아 장차 원나라에 청하여 심왕을 왕으로 세우고자 하였다. 집의(執義) 윤선좌(尹宣佐)가 말하기를, “신하가 되어 왕을 모함하는 일은 개, 돼지도 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얼굴에 침을 뱉고 갔다. 이에 모든 어사대와 한림원 관리들이 따르지 않았다. 권한공이 다시 백관을 협박하여 서명하도록 하고 원나라에 보냈으나 원나라 또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선좌는 윤관(尹瓘)의 7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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