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동국사략 상
  • 동국사략 권1
  • 상고사(上古史)
  •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
  • 보장왕(寶藏王)이 당나라에 항복하다

보장왕(寶藏王)이 당나라에 항복하다

평양성(平壤城)을 포위한 지 한 달여 만에 왕이 힘이 다하여 항복하였다. 당(唐)나라는 왕을 용서하고 안동 도호부(安東都護府)를 평양에 설치하고 설인귀(薛仁貴)를 도호(都護)에 임명하였다. 설인귀는 원래 우리나라 사람인데 조정의 인재 등용이 공평하지 못하여 당나라로 갔다. 고구려(高句麗)의 5부(部), 176성(城), 69만 호(戶)를 나누어 9도독부(都督府), 42주(州), 100현(縣)으로 정하였다. 고구려가 동명성왕(東明聖王)으로부터 이때에 이르기까지 무릇 28왕, 705년이고, 지금으로부터 1238년 전(668)1)원문에는 1239년 전으로 되어 있으나, 고구려의 멸망은 668년의 일이므로 1238년 전으로 바로잡는다.이다.

고구려는 국력이 강성하여 상하가 일치할 때는 당나라 태종(太宗) 이세민(李世民)의 신묘한 무력으로도 오히려 패하여 돌아가더니, 결국 골육 간에 싸우고 사람들의 의견이 서로 어그러져 믿지 않더니 망하였다. 그 원인은 교만하고 사치스럽고 나태하고 오만하여 이웃 나라의 호의를 잃은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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