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百濟)는 지금으로부터 1550년 전(356) 근초고왕 때부터 일본(日本)과 우호 관계를 맺었다. 아신왕(阿莘王)은 태자 전지(腆支)를 일본에 보냈는데 왕이 죽을 때에도 전지가 오히려 돌아오지 않았다. 태자의 둘째 동생 훈해(訓解)가 나라를 다스리며 태자를 기다렸으나, 막내 동생 책례(磔禮)가 훈해를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전지가 그 부음을 듣고 통곡하니 일본이 전지를 군사로 호위하여 백제로 돌려보냈다. 태자가 백제에 돌아오자 나라 사람들이 책례를 죽이고 전지를 맞아 왕으로 세웠다.
그 후 개로왕(盖鹵王)은 딸을 일본에 보내 혼인을 맺었다. 무령왕(武寧王) 이후는 박사(博士)들을 여러 번 보냈다. 무왕(武王)은 태자 부여풍(夫餘豊)을 일본에 보냈는데 의자왕(義慈王)이 당(唐)나라에 포로로 잡혀 간 후 복신(福信) 등이 부여풍을 영입하여 왕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