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을 쌓고 절을 창건하는 일에 삼국이 모두 힘을 썼다. 백제(百濟)의 진사왕(辰斯王), 개로왕(盖鹵王), 동성왕(東城王), 무왕(武王)은 궁실과 누각, 대사(臺榭)를 극히 웅장하고 화려하게 세웠다. 신라(新羅) 선덕여왕(善德女王)의 첨성대(瞻星臺)는 돌을 연결하여 만들었는데 위는 네모나며 아래는 둥글고 높이가 여러 장(丈)이었다. 경문왕(景文王)【지금으로부터 1040년 전】의 황룡사탑(皇龍寺塔)은 9층으로 높이가 22장(丈)이다. 그 기술이 모두 매우 정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