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이 이에 평장사(平章事) 김부식 등에게 정벌하라고 명하였다. 김부식이 군사를 이끌고 근신(近臣) 김안(金安), 정지상(鄭知常), 백수한(白壽翰) 등을 죽이고 성주(成州)【평안도 성천(成川)】, 연주(漣州)【평안도 개천(价川)】를 거쳐 안북부(安北府)에 이르렀다. 요연(僚椽)을 서경(西京)에 보내 알아듣도록 타이르자 조광(趙匡)이 묘청(妙淸)과 유참(柳旵)을 죽이고 윤첨(尹瞻) 등을 시켜 조정에 바쳤다. 그러나 조정이 도리어 윤첨 등을 감옥에 가두니 조광이 이를 듣고 다시 반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