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元宗) 7년(1266)1)원문에는 원종 8년으로 되어 있으나, 일본에 국신사를 보낸 것은 1266년의 일이므로 원종 7년으로 바로잡는다., 지금으로부터 640년 전에 몽고(蒙古)가 병부 시랑(兵部侍郞) 흑적(黑的) 등에게 국신사(國信使)를 제수하여 일본(日本)에 보낼 때 왕이 추밀원 부사(樞密院副使) 송군비(宋君斐)를 향도관(嚮導官)으로 임명하였다. 흑적이 거제도(巨濟島)에 이르러 풍랑을 두려워하여 돌아오니 송군비는 흑적을 따라 몽고에 도착하여 큰 파도의 위험에 대해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