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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 망하다

사헌부(司憲府)와 도평의사사(都評議使司)가 또 상소하여 정몽주(鄭夢周)의 무리인 설장수(偰長壽), 이무(李茂), 우현보(禹玄寶) 등 수십 명을 유배하여 왕씨(王氏)에 뜻이 있던 자들을 모두 제거하였다. 이에 수문하시중(守門下侍中) 배극렴(裵克廉)1)원문에는 배극렴(裴克廉)으로 되어 있으나, 배극렴(裵克廉)으로 바로잡는다. 등이 왕태후의 교지로 왕을 폐하여 원주(原州)로 추방하니 고려(高麗)가 망하였다. 대체로 고려의 태조(太祖)가 신라(新羅) 경순왕(敬順王)의 항복을 받은 때부터 이때까지가 왕씨가 32왕 442년이고, 우왕(禑王)과 창왕(昌王) 2대를 합하면 모두 475년이다.

무릇 고려의 사대부 간에 변론(辨論)과 탄핵이 성행하여 벼슬에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이 이때처럼 심한 적이 없었으니, 이는 당시 송학(宋學)이 유행하여 학자가 송대의 풍습에 물든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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