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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기(兵器)

당시에 병기는 궁(弓), 노(弩), 도(刀), 검(劍) 등이었다. 박원작(朴元綽)이라는 사람이 병기 제작에 더욱 힘써 덕종(德宗) 때에 수질노(繡質弩)를 만들고 또 팔우노(八牛弩)와 24종류의 병기를 변방 성에 두기를 청하였다. 정종(靖宗) 때에는 수질구궁노(繡質九弓弩)를 만들었는데 매우 신묘하고 정교하였으므로 동서의 변방 진에 설치하였다.

그 후 궁노(弓弩)의 쓰임이 더욱 많아져서 문종(文宗) 때에도 노수전(弩手箭) 6만 척과 차노전(車弩箭) 3만 척을 서북로(西北路)에 보냈다. 또 여러 번 수질구궁노로 궁술을 연습하니 화살[箭]로는 대우전(大羽箭), 유엽전(柳葉箭), 편전(片箭)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편전이 더욱 뛰어난 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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