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에 태종(太宗)께서 선위하셨으나 오히려 병권을 잡고 있었기에, 유정현(柳廷顯), 박은(朴訔), 조말생(趙末生), 허조(許稠) 등과 함께 쓰시마 섬을 모조리 박멸하려 하셨다. 조말생은 병조 판서(兵曹判書)여서 홀로 이 논의를 찬성하였다. 이에 유정현, 이종무(李從茂)에게 병선 277척에 군사 1만 7천여 명을 내려 쓰시마 섬을 토벌하였다. 쓰시마 사람들이 뜻하지 않은 공격을 당하여 패하다가 뒤에 쓰시마 도주(島主) 소 사다모리[宗貞盛]와 규슈[九洲]의 여러 종족이 힘을 합쳐 맞서 싸워 전쟁이 마침내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