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에 단종(端宗)이 상왕(上王)이 되어 수강궁(壽康宮)에 거처하였다. 성삼문이 아버지 성승(成勝)과 박팽년(朴彭年), 이개(李塏), 하위지(河緯地), 유성원(柳誠源), 김질(金礩), 유응부(俞應孚) 등과 함께 단종을 복위하려다가 계획이 아직 성공하지 못했는데 김질이 고변하였다. 그리하여 성삼문 등 6명의 신하가 주살당하고, 성삼문의 아버지 성승 또한 죽음을 당하였고, 그 밖에도 연루된 자가 수십 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