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 동국사략 하
  • 동국사략 권3
  • 근세사 - 조선기(朝鮮記) 상(上)
  • 임진왜란[壬辰亂]
  • 유극량(劉克良)이 전사하다

유극량(劉克良)이 전사하다

이때 김명원(金命元)이 임진(臨津)에 이르자 왕이 한응인(韓應寅)에게 서북의 지방 군사를 이끌고 가 합류하게 하였다. 또 신할(申硈)에게 대장(大將)을 제수하여 임진을 지키게 하였다. 마침 김명원이 여러 장수를 임진 나루에 배치하니 방비가 점차 완성되었다. 적병이 남쪽 연안에 이르러 건너지 못하다가 9일째에 홀연히 물러나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며 우리를 꾀어 냈다. 신할이 추격하려 하자 죽령(竹嶺)에서 온 부원수(副元帥) 유극량이 경거망동하지 마라 하였다. 신할이 군사들의 마음을 꺾는다고 하며 죽이려 하자 유극량이 어쩔 수 없이 먼저 건너고 신할이 대군을 거느리고 뒤따라 건넜다. 군사들이 다 건널 때쯤에 적의 복병이 나타나 신할을 죽였다. 유극량이 일이 끝났음을 알고 말에서 내려 땅에 앉아 말하기를, “여기는 내가 죽을 곳이다.” 하고는 적에게 활을 쏘다가 화살이 다 떨어져 죽었다. 적이 곧 강을 건너 서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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