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은 이순신(李舜臣)이 창조한 것이다. 그 방법은 거북 등처럼 배 위에 판을 펴고, 위에 십자 모양의 좁은 길이 있어 아군이 통행하게 하였고, 그 나머지에는 다 칼과 송곳을 줄지어 꽂아 놓았다. 앞에는 용머리를 만들어 입이 총구멍이 되고, 뒤에는 거북 꼬리로, 꼬리 밑에 총구멍이 있다. 또 좌우에 각각 총구멍 6곳이 있고, 사람들이 그 아래에 숨어 4면으로 발포하므로 사방으로 움직이는 것이 나는 새와 같았다.
또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의 기록에는 전라 좌수영(全羅左水營)과 통제영(統制營)에 있는 두 그림을 언급하는데, 보호 갑판제가 있으니 곧 철판으로 배를 둘러싸는 것이라고 하였다. 서력 1883년【지금으로부터 23년 전1)원문에는 24년 전으로 되어 있으나, 23년 전으로 바로잡는다.】에 영국(英國) 해군 기록에 이르기를, “고려(高麗)의 전선(戰船)은 철판으로 배를 거북 껍데기처럼 둘러싸서 일본(日本)의 목조 병선을 격파하였으니, 세계 최고(最古)의 철갑선은 실로 조선인(朝鮮人)이 창조하였다.”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