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정암(李廷馣)의 연안(延安)【황해도】 전투와 권율(權慄)의 이치(梨峙)【전라도 진산군(珍山郡)】 전투와 행주(幸州)【경기도 고양현(高陽縣)】 전투에서는 모두 조선군(朝鮮軍)이 크게 승리하였다. 또 김시민(金時敏)이 진주성(晋州城)을 고수하여 적장 호소카와 타다오키[細川忠興]와 모리 히데모토[毛利秀元]를 대파하였다. 그 밖에도 각지에서 의병이 봉기하였는데, 곽재우(郭再佑), 조헌(趙憲), 정인홍(鄭仁弘), 김천일(金千鎰), 고경명(高敬命), 정문부(鄭文孚) 이하가 모두 당시의 명장이었다. 고경명과 김천일은 호남, 곽재우와 정인홍은 영남, 조헌은 호서에서 각각 의병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