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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 대첩(幸州大捷)

권율(權慄)이 또 군사 1만여 명을 거느리고 양천강(陽川江)을 건너 고양(高陽) 행주(幸州)에 진을 치자 창의사(倡義使) 김천일(金千鎰)이 강화(江華)로부터 해안에 출병하고 그밖에 각 군이 멀리서 응원하였다. 이때에 서북의 적이 모두 한양[京城]에 모여들어 형세가 더욱 치열하고, 전라도 군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적이 좌익과 우익으로 나누어 나아갔다. 이에 권율이 장수들을 모아 놓고 말하기를, “적의 칼끝이 매우 날카로워서 우리의 세가 적을 막지 못할 것이다. 오직 죽음으로 보국하자.” 하고 아군을 독려하여 목숨을 걸고 싸웠다. 권율이 친히 수통을 갖고 다니며 목마른 군사들에게 마시게 하며, 묘시(卯時)부터 유시(酉時)까지 싸웠다. 적이 세 전투에서 모두 불리하자 갈대로 아군의 성책을 불태우니 성 안에서는 물을 부어댔다. 권율이 또 장수들을 독려하여 죽음을 무릅쓰고 전투에 임하니 적이 대패하여 시체가 산처럼 쌓였다. 맞서 싸울 때에 활과 화살이 다 떨어졌는데, 충청 수사(忠淸水使) 정걸(丁傑)이 배 두 척에 활과 화살을 실어 보내오니 군사들의 용도에 보탬이 되었다. 이 싸움을 행주 대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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