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개화기 및 대한제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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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사략 권3
  • 근세사 - 조선기(朝鮮記) 상(上)
  • 임진왜란[壬辰亂]
  • 왕이 화의를 기뻐하지 않다

왕이 화의를 기뻐하지 않다

이때에 왕이 한양[京城] 수복을 보시고 평양(平壤)에서 한양으로 돌아오셨다. 명(明)나라가 계요 총독(薊遼總督) 고양겸(顧養謙)에게 조선(朝鮮) 관련 일을 처리하게 하고, 송응창(宋應昌), 이여송(李如松)을 소환하였다. 오직 유정(劉綎)만이 군사 1만여 명을 거느리고 주둔하였다. 이때에 왕이 화의를 기뻐하지 않아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화의를 믿을 수 없음을 말하였다. 명나라가 참장(參將) 호택(胡澤)을 보내 와 그 일의 까닭을 설명하는데, 이정암(李廷馣), 성혼(成渾), 유성룡(柳成龍) 등은 화의를 주장하고, 유영경(柳永慶), 이이첨(李爾瞻), 정인홍(鄭仁弘)은 이를 배척하여 서로 논쟁하였다. 그러나 화의가 구차히 이루어져 명나라가 이종성(李宗誠)과 양방형(楊方亨)에게 정사(正使)와 부사(副使)를 제수하여 심유경(沈惟敬)과 함께 일본(日本)에 가게 했다. 이종성이 겁을 내 부산(釜山)에서 되돌아오자 명나라가 다시 양방형에게 정사를 제수하고 심유경은 부사가 되었다. 조선은 부득이하여 돈령 도정(敦寧都正) 황신(黃愼)에게 정사를 제수하고 수행하도록 하였다. 이에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와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여 철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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