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楊鎬)가 파직된 후에 만세덕이 대신 왔다. 10만의 군사를 4로로 나누어, 마귀(麻貴)는 동로(東路)를 맡아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를 담당하고, 동일원(董-元)은 중로(中路)를 맡아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를 담당하고, 유정(劉綎)은 서로(西路)를 맡아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를 담당하고, 진린(陳璘)은 수로(水路)를 맡아 전투에 대비하였다. 조선(朝鮮)의 각 도 방어사(防禦使)는 모두 명(明)나라 군사를 따랐다. 이윽고 마귀가 가토 기요마사를 이기지 못하고, 유정은 고니시 유키나가와 거짓으로 화친하여 그를 붙잡으려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