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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를 서궁에 유폐하다

이이첨(李爾瞻)이 또 인목 태후(仁穆太后)를 폐하고자 하니 기자헌(奇自獻)【영의정(領議政)】, 이항복(李恒福), 정홍익(鄭弘翼) 등이 극렬하게 간하였다. 이에 이이첨이 여러 신하와 종친 1천여 명을 꾀어 각기 의견을 개진하라 하니 사람들이 이이첨을 두려워하여 폐출을 주장하였고 혹 따르지 않는 자도 있었다. 기자헌, 이항복 등을 멀리 유배 보내고 태후의 존호(尊號)를 삭제하여 서궁(西宮, 현재의 덕수궁(德壽宮))에 유폐하고 또 해치고자 하였으나 태후가 겨우 면하였다. 그 외에도 큰 옥사를 일으키기가 여러 차례이고, 죽이고 유배 보내는 일이 날로 많아졌다. 또 풍수설을 믿어 토목 공사를 일으키고, 관직을 제수할 때 은의 많고 적음을 보고 높고 낮은 관직을 수여하니 뇌물이 성행하였다. 상궁(尙宮) 김씨(金氏)가 권세를 부려 궁궐이 엄하지 않고 요행의 길이 크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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