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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을 도와 명을 치다

그 후에 청(淸)나라가 또 명(明)나라의 금주위(錦州衛)를 공격하였다. 왕이 평안병사(平安兵使) 임경업(林慶業)을 주사상장(舟師上將)에 제수하고 황해 병사(黃海兵使) 이완(李浣)은 부장(副將)이 되어 전선 120척과 군사 6천과 공미(貢米) 1만 포(包)를 운반하고, 싸우는 일을 도우라 하셨다. 임경업 등이 석성도(石城島)에 이르러 회오리바람을 만났다 하고 은밀히 배 3척을 등주(登州)에 보내 명나라와 소식을 통하였다. 또 요동만(遼東灣)에 들어서는 명나라 배와 만나니 임경업이 어쩔 수 없이 화살에 화살촉을 없애고 포에는 탄환을 쓰지 않아 양쪽 군사의 사상자가 없게 하였다. 명나라 의종(毅宗)이 밀지로 칭찬하고 격려하였다.

이보다 앞서 조선(朝鮮)의 해로가 막히고 끊어져 명나라와 통하지 않았다. 영의정(領議政) 최명길(崔鳴吉)이 임경업과 은밀히 도모하여 승려 독보(獨步)를 명나라에 보내 그 뜻의 간곡함을 알렸다. 청나라 사람이 그 일을 알고 최명길과 임경업을 잡아 보내라 하였다. 이에 최명길은 심양(瀋陽)에 가 유폐되었고 임경업은 도중에 도망하여 명나라로 갔다. 그 외 황일호(黃一皓), 최일효(崔一孝) 등은 모두 당시의 조선 인사로 나랏일을 위하여 진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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