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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함대를 포격하다

프랑스[佛國]가 쳐들어온 지 2년 후 무진(戊辰)년(1868)에 미국(米國) 함대 1척이 평양(平壤) 대동강(大同江)에 도착하자 평양 군민들이 습격하여 배를 불태우고 선원을 죽였다. 이때 미국은 이미 일본(日本)과 조약을 맺었고 후에 또 조선(朝鮮)을 개화시켜야 한다는 의논이 점차 성하던 참이었다. 드디어 지나(支那) 주재 공사 로[魯]가 아시아 함대 사령장관(亞細亞艦隊司令長官) 로저스[路子周]에게 조선 원정을 명하였다. 로저스가 군함 5척을 거느리고 일본 나가사키[長崎]【이때 나가사키는 미국 함대의 근거지였다.】에서 출발하여 강화(江華)로 들어왔다. 측량선이 한강(漢江)을 거슬러 올라갔는데, 이는 무역 조약을 맺고자 함이었다. 대원군(大院君)이 명하여 진무 중군(鎭撫中軍) 어재연(魚在淵)이 광성진(廣城津)에서 대파하고 또 함정 2척을 부수었다. 그러나 결국 미군 병사의 습격을 당해 아군이 패하여 흩어졌다. 어재연이 수십 명을 죽이고 전사했는데, 이때 미국 함대의 병력이 아주 적어 더 침범하지 못하였다. 이에 조약을 협상하지 못하고 지나(支那) 지부(芝罘)로 군사를 돌렸다. 이는 고종(高宗) 8년(1871) 신미(辛未), 지금으로부터 35년 전1)원문에는 36년 전으로 되어 있으나, 35년 전으로 바로잡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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